킹룬 KP5L 큰룬이 리뷰 - by 로코코
지난 세일에..결국 못이기고 사버린 기계가 있습니다.
킹룬 KP5L인데, 저렴이 킹룬이에서 새로낸 무려 310베드 대형 기기입니다.
왜샀냐면 말이죠....일단 스토어 쿠폰 15불 + 판매자가 직접보내준 25불 쿠폰 + 네이버 페이 결제 20불 까지 ...
세일이 엄청났거든요;
무려 310베드 사이즈 제품인데 22만원;
여튼 배송이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도착은 했습니다.
근데 박스가 어디 무거워서 끌고왓는지 상태는 안좋네욤.
필라 상자와 비교 하면 대략 이정도 사이즈..엄청큽니다.
파워풀 언박싱.
오.. 모서리 골지 박아줘서 개딴딴.. 이거 오랜만이네 ㅋㅋ
뭐 특별한건 없는 구성. ㅋㅋㅋㅋ
각 잡고 있는 유리베드 ㅋㅋㅋ
귀요미 KP3S에 그 헤드 와 같은 전혀 기대되지 않는 그 헤드
뭐대략 구성품 상자 ㅋㅋㅋ 이게 또 구성이 생각보다 괜찮은데 ....
복스알과 제가 좋아하는 베드 클립 개얇은 게 들어있기 때문이죠 ㅋㅋㅋㅋ
그외 특별한건 없습니다 ㅋ 본체를 힛챠~ 꺼내봅니다 ㅋㅋ
와우 그냥 무슨 변신 로보트마냥 z축이랑 본체랑 올인원 하나로 붙여놨네요 ㅋㅋㅋ포장 센스 지리네 ㅋㅋ
하단에 은색 나사 두개 풀어주면 분해 가능 ㅋㅋㅋ
분리됨 ㅋㅋ
이제 살살 둘러봅시다.
우선 이건 포장 한답시고 이래논거 같은데 리본 케이블 다뒤지게 생겼네요.
베드 마운트 휘었다는 이야기가 많던데 그원흉이 아닌가 싶은 포장 ㅋㅋㅋㅋㅋㅋ
하판과 몸체둘다 드디어 킹룬이가 프로파일을 도입했어요.. 이제 그 직각도 안맞는 절곡에다가 조립안해도됨.
상판꼽고 나사 두개 쪼면 되는데 나사 저건줄 알았는데 아님.. ㅋㅋㅋㅋ 까만색 M5짜리 나사 따로 있습니다.
여튼 4개쪼으면 조립끝
하판을 참 깔삼하게 잘만들었는데
두께가 일단 엄청 얇음.
이는 필시 SMPS가 얇은거 들어있을 게야....예림이~ 그패 까봐
오픈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작은SMPS 들어있고...용량은 360W... 중국산 뻥용량을 감안하면 300w정도라고 생각하고 쓰자.
보드는 KP3 V1.3.....킹룬이의 그것 ...나는 구형 보드 보내줫네..
와이파이 단자는 없지만,... 뭐 BL터치 단자도 있고 괜찮은 보드 ,..
그와중에 아주그냥 꺽어서 접어놓은 LCD케이블;;; 꼭 이래야만 됫냐..
이번에 새로 적용된 슬라이드 가이드(이하 슬가), 뭐 스피드 가이드라고도 하는데 그냥 쫌좋은 금속 롤러 인셈.
이거는 좀 괜찮다 싶은게.
그동안 킹룬이에 고질적인 문제였던 프로파일 + 절곡본체 조립으로 인한 직각도 안나오는 부분을 프로파일 베이스에 슬가로 해결봤다는게 하나요.
LM가이드 + 프로파일 구성을 > 슬가 하나로 대체함으로써 생산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둘....
헤드부분은 뭐 별거 없고 KP3S랑 같은 타이탄 직결.. x축도 슬가인데 덕분에 직각도 잘나오고 듀얼 Z임에도 얼라인도 잘맞음.,
노즐부 조립은 에러...이거 솔직히 킹룬이는 좀 맞아야됨.. 이따구로 조립해놓고 보내면..
뉴비들은 이대로 히팅하면 노즐부 죽이기 딱 좋아서... 이미 블로워 사망직전...
일단 까서 재조립.
문제의 그 20핀 케이블 ㅋㅋㅋ
깔끔하고 이쁘다.
애증의 2.4 LCD......3.5TFT넣어주지.. 돈이 그렇게 아까웠냐...
이거론 할수있는게 몇개 없단 말이다;;;
스프링 대신 실리콘 버퍼을 적용한 베드 조절 나사 .ㅋㅋㅋ
이건 업그레이드 된 요소 .. 개인적으로 버퍼 참좋아합니다. ㅋㅋㅋ
베드 비닐뗴고
유리 비닐 떼고 ㅋㅋ
베드 클립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거 ㅋㅋㅋㅋ
자.. 이제 큰룬이 (KP5L)가 대지에 섰습니다 .
이제 레벨링을 해볼건데 .. 이게 뭐 베드 마운트가 휘었네 어쩌네 하도 레벨링 봐달라는 말이 많아서 한번 잘 설명해보겠습니다.
일단 제 이론으로는 이딴 저가형 프린터에서 베드 마운트 휘는정도 문제는 다반사기 때문에 문제없음. 엔더도 잘쓰다가 왜 이거와서 그난리피우는지 원...
여튼 베드마운트가 휘었다고 해봐야.. 어차피 레벨링 나사로 조절하는 거기떔에 상관이 없고, 차라리 위에 유리베드 평탄도나 확인해보는게 더 유익할것으로 보여집니다..
레벨리을 찬찬히 해보자면,
1) 우선 레벨링나사를 조여서 그냥 헐겁지않고 딱 힘들어간다 싶은, 닿을때 까지만 조여줍니다. 그니까 네귀퉁이 다 거의 풀려있는 상태지요.
2) 전원넣고 레벨링 1포인트누른다음에 노즐위치를 봅니다.
그럼 대략 이렇게 떨어졌을텐데 여기서 냅다 맞추는게 아니고.
이상태에서 리미트 스위치를 노즐이 떨어진 만큼 정확하지 않아도 되니 대충 저만큼 내려줍니다.
내리는건 나사 두개 풀고 이래 손가락으로 누르면 내려감... 그리고 꼭 다시 조여줄것.
3) 그렇게 리미트 스위치 조절하고 나서 다시 1번 레벨링 하면 노즐이 베드에 딱붙을건데 ...
그상태에서 레벨링 나사 조여서 종이 넣던지 해서 틈새 맞추면됨.
대부분 레벨링 제대로 할줄모르고 그냥 계속 베드 간격 너무 넓다 불량이다 어쩌네 하는데
그런거 아니니 방법을 제대로 숙지할것.
레벨링 나사는 너무 조여서 마운트고 뭐고 다 휘게 하지말고 위방법처럼 살짝만 조여서 텐션 유지할정도로 만들어주는게 기기에 스트레스 안주는 방법
여튼 큰룬이는 X축이 슬라이드가이드이고, 베드는 유리베드인지라.. 평탄도 와 직각도가 엄청 잘나옴..
그래서 레벨링도 엄청잘되는데 .. 이건 좀 레전드였다.
이거가지고 레벨링 잘안된다는 사람은 좀 본인에게서 문제를 찾아야됨.
우선 보트 출력돌려봅니다.
돌려보는데 . 바로 압불 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즐목 분해합니다.
뭐그냥 노즐온도 220도 올려놓고 살살 분해하면되요.
근데 필라가 심상치 않은곳에 걸렸네?ㅋ
여튼 빼내긴했는데
테프론 튜브 들어가기 직전에서 걸린걸로봐서...이거 열타고 올라오나보다.. 방열성능 넘나구리다는 증거인데;
다시 조립하고 집에 굴러댕기는 실리콘 양말도 씌워줌
다시 출력 ㄱㄱ
근데 킹룬이 기본 SD카드에 들어있는 슬라이싱 파일인데 나오는게 이모냥;;;
와 이거 쿨링이 넘나 구려서 그런가 싶던 차에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제가 기준파일로 가지고 있는 큐라 슬라이싱 파일을 넣어서 출력해봅니다.
넘나 잘나옴;;;;
암튼 킹룬이 이시키들은 좀 맞아야댐,.,
멀쩡한 기계를 멍청한 슬라이싱 파일 넣어놔서 바보를 만듬..
회사가 망하길 바라는 직원이 있나 보다...
이제 총평인데.
일단. 장점.
1) 슬라이드 가이드 적용으로 인한 엄청난 원가 절감과 직각도와 강성을 얻음.
2) 실리콘 버퍼, 유리베드 품질좋고, 레벨링 잘됨.
3) 본체 자체 얇게 만들어서 상당히 공간을 잘뺌. 공간 빼는 게 거의 현대차 급.... 높이 넓이 길이는 호넷이랑 1cm차이 인데 베드는 310;;;;;
4) 20핀 케이블하나로 정리함으로써 상당히 조립이 쉽고, 깔끔함. 너저분한 선 없음.
5) 슬라이드 가이드 적용으로 듀얼 z축 얼라인도 완전 잘맞고 x축 직각도도 잘나옴.
단점.
1) 노즐부쒯.. 이거 KP3S랑 똑같이 만들거면 왜 신제품냈지? 블로워는 출력물로 해놓고 그걸 히팅블럭이랑 키스해놨네 ?
2) 조립이라도 잘해놓던가.테프론 튜브 사이즈도 안맞게 넣어서 다막힘. 그리고 분해해보니 구조적으로 막힐수밖에 없음. 노즐목 교채필수.
3) 블로워 팬은 첫가동부터 굉음냄... 저가형 써서 그런가.. 오일 주입후 그나마 괜춘.
4) 실리콘 양말도 없는데 블로워 위치도 안맞아서 수정은 필수고 임시방편으로 양말 쓰면 사용가능함.
- 이거 온도는 제대로 올라갈지언정 온도 유지가 제대로 안되서 히팅하는동안 계속 물결침. .. 이건 PID로 어케 해볼 정도가 아님. 일단 모델링 수정이 가능해야 쓸수있는 프린터.
와블 테스트 출력한거만 봐도 알수있음. 그나마 실리콘 양말 씌운게 이정도면 말다했음.
총평하자면...
킹룬이는 역시 초심을 잃지 않았다.. 라고 볼수잇는데욤.
킹룬이의 초심은 이겁니다. 최대한 머리를 짜내서 원가를 절감하고 다른애들과 차별화된 걸 만들어보자.
차별화라고 했지 좋은 성능이라고는 안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전략은 출시때 싸게 겁나풀어서 일단 나중에 좋아서사는지 싸서 사는지 구분 못하게 만들자 인데 .
이것도 그런 목표에 부합하는 기계입니다.
슬라이드 가이드를 씀으로써 원가절감과 기능성을 더했고, 슬라이드 가이드가 소형화 되면서 제가 CNC기계들에서 봤던 문제들이 많이 사라져있어서 좀 놀라웠습니다. 작아지니 이런 장점이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베드는 직접보니 베드 마운트 자체는 구조상 휘어도 문제가 없는 구조였고, 유리야 뭐 평탄도 좋고 붙는 것도 잘붙습니다.
그리고 이정도 베드 사이즈를 보여주면서 전체 외곽사이즈 아주작게 잘뽑은것도 공간 활용도가 엄청 우수하다고 볼수있습니다.
다만 제일 중요한 노즐부가 쒯인데. 큰룬이가 오기전에 궁금했던게 산 사람들이 보면 제대로 된 출력물을 뽑은 걸 못봐서.. 진심 기계에 문제있나 싶었는데 직접보니 대충 이유를 알거같은.
타이탄 직결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블로워구조자체를 잘못 만들었고, 쿨링도 히팅블럭을 때리는 높이로 조절자체도 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실리콘 양말이라도 씌워 줬으면 어땟을까 싶은데 ...온도 유지가 안되니 제대로 된 출력물이 나올리 만무하고, 지금도 큰룬이 유저들 후기보면 출력물이 죄다 물결치고 있는게 다 그거때문인듯.
테프론 내장형 노즐목은 사이즐 잘맞춰야 되고 쿨링이 제대로 받쳐줘야되는데 그게 안되서 압출불안정해지는건 덤,.ㅋㅋㅋ
보드는 괜찮은거 박아놓고 왜 LCD를 2.4박아서 기능을 저하시키는 지는 모르겠고,
슬라이싱파일도 뭐같은걸 넣어놔서 이게 안티인가 직원인가 싶고,
암튼 매번 나사 한 10개 빠진거같은 행태를 보여줍니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22만원이라는 가격에 이정도 구성이면 엄청난 혜자고, 개조해서 쓸줄아는 유저면 재료만 구했다는 생각으로 구매해도 만족스러운 기기입니다.
다만이게 30만원 언저리에 간다... 예를 들어 28~30만원이 된다면 더이상 돈주고 살 이유는 없는 기계
근데 아마 올라갈거에요 가격은 .,.. 그게 킹룬이 방식이라. 그리고 구성만 봐도 지금은 마이너스가 아닌가 싶은 구성이기도 하구요 ㅎㅎ
여튼 그정도 기계 입니다. 나머지는 출력좀더해보고 올려보겠습니다.